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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븐 데이즈 (2007) 승률 100%를 자랑하는 변호사의 딸이 유괴 당한다. 범인은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 1심에서 사형 판결 받은 용의자를 무죄 석방시키는 것. 용의자가 누명을 썼느냐, 진범이냐 따위는 이기고 난 뒤에서 생각할 문제다. 7일 동안 주인공은 유괴범으로부터 딸을 찾고, 어딘가에 있을지 모르는 진범을 찾아 달리고 또 달려야한다. <세븐 데이즈>는 김선아 주연의 ‘목요일의 아이’로 진행하다 감독과 주연배우를 교체하는 부침을 겪었다. 처음 제목이 멋스럽지만 손에 잡히지 않는 모호함이 풍겼다면 바뀐 제목이 주는 느낌처럼 솔직하면서도, 즉흥적인 컨셉으로 전열을 가다듬었다. 과연, <세븐 데이즈>는 이제껏 충무로가 보여주길 주저했던 속도로 질주한다. <본 얼티메이텀> 느낌의 역동적인 핸드헬드와 미.드 특유의 숨 가쁜 드라마타이즈를 장착해 가뜩이나 빠른 속도를 더욱 터무니없게 만든다. 배경을 날리고 인물에 집중하는 망원렌즈 촬영, 과감한 점프컷으로 이야기의 잔가지를 몽땅 쳐버리는 경제적인 편집등등, 이야기에 맞도록 최적화된 스타일은 < M >이 빠졌던 스타일 지상주의의 함정을 뛰어넘는다. 여기에, 흥미진진한 이야기 너머에 모성애를 동력으로 추적하기 때문에 마냥 달짝지근한 할리우드식 스릴러와도 차별되는 지점이다. 딱히, 잘라낼 구석이 없어 보이지만 10분 정도를 덜어내서 가뿐하게 치고 빠졌으면 훨씬 깔끔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어쨌건, 2007년은 <세븐 데이즈> 덕분에 한국 스릴러의 특별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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