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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샴>의 영어 제목은 'alon'. 분리 수술을 통해 홀로 살아남은 핌에게 공포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생명까지 위협하는 존재가 누구인지 핌은 잘 안다. 영원히 함께 하기로 했지만 남자친구에게도 고백할 수 없는 이유로 감행했던 분리수술. 동생이 죽어서도 떨어지지 않으려 나타난 게 틀림없다. 하지만, 사연의 너머엔 오로지 핌만이 알고 있고, 누구도 알면 안 되는 비밀이 숨어있다. <샴>은 2007년 여름에 선보인 호러물 중에서 가장 적중력 강한 공포를 보여주는 영화다. 관객에게서 비명을 강탈하고, 두 눈을 가리게 만들고, 영화의 빈구석이 두려워 온 신경을 곤두서게 하는 호러물이다. 분리수술로 죽은 동생의 원한을 바탕으로 단순하고 우직하게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십분 정도만 이야기가 진행되면, 어찌어찌해서 끝을 보겠네 라는 가이드라인이 그려지는 영화. 복잡한 사연 덩어리와 지능적인 추리 과정 따위는 없다. 대신, 예상된 타이밍에 꼬박꼬박 나오면서도 비명하나는 확실히 챙기는 귀신들. 샴쌍둥이에서 뽑아낼만한 정서적인 아름다움이나 섬뜩한 공포에 충실하다는 점. 날로 머리가 커져 공포를 준다는 본말에 소홀해지는 충무로 호러물이여! 반성할 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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