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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2(Mission Impossible 2, 2000) 감독 오우삼 각본 로버트 타운 평점 Good! 톰 크루즈 더그레이 스콧 탠디 뉴튼 존 폴슨 브렌단 글리슨 빙 라메스 <미션 임파서블 2>의 주인은 파라마운트의 원작 드라마도 아닌, 제작자인 톰 크루즈도 아닌, 발레 액션의 감독 오우삼이다. 그의 전매특허가 꼼꼼하게 진열되어 있는 아마도 오우삼으로선 가장 내보일 만한 포트폴리오일 것. 발레 안무 액션씬과 블릿타임 액션 시퀀스들로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특히 바이크 액션같은 경우는 일전에 본적 없는 진귀한 볼거리로 <토크>나 <바이커 보이즈>같은 바이크 액션 전용 영화들에게 절대적인 영감을 제공했다. 하지만 원작 시리즈의 혈통을 놓고 봤을 때, 평가는 좀 달라진다. 첩보물에 대한 단단한 오해. 우선, <미션 임파서블>의 중요한 재미는 협동 플레이, 다시 말해 이단 헌트(톰 크루즈)를 포함한 동료들의 팀플레이로 미션을 클리어하는 과정 자체다. 물론, 후반부로 갈수록 이단 헌트의 개인플레이로 집중되지만 중반까지의 팀플레이는 결코 간단히 묘사하게 넘겨서는 안된다. 헌데, 속편은 스파이 업계의 주윤발만 있을 뿐, 팀원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팀플레이가 있을 리 없다. 빙 라메스는 고민 없이 전편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온 케이스고, 새 팀원인 빌리는 그저 떠버리 헬기 운전수일 뿐이다. 무게감 없이 그저 구색만 갖춰놓은 팀원 구성이라 맛이 나질 않는다. 대신 영화는 톰 크루즈의 단독 플레이에 공을 들인다. 첫 장면 암벽 등반 장면을 봐라. 거기엔 암벽 등반하는 톰의 조각 근육만 있고 오로지 그 자체만으로 스펙터클이 태어난다. ![]() 주윤발이 되고 싶었던 이단 헌트. 무엇보다 임무자체가 무게감이 없고 위급해보이지도 않는다. 불가능해 보이느 임무도 아니다. 인류가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상황이지만 그것을 이단 헌트와 니아(탠디 뉴튼)사이의 멜로로만 풀어서 연애감정에 흡수되어 버린다. 게다가 어쩜 멜로는 찐득찐득하게 달라붙어 있는지. 정작 스파이 영화적인 재미까지 잡아 먹히고 마는 것을. 아마도 영화에서 가장 불가능해 보이는 대목은 엔딩부의 모래에 묻힌 권총이 기적(?)처럼 나타나는 게 아닐는지. 어차피 이 시리즈의 실권자는 톰 크루즈였으므로 책임소재를 오우삼에게 물을 생각은 없다. 모든 결정이 톰의 통제 하에서 벌어졌을 터. 원작 드라마의 첩보물적인 느낌에 서스펜스 스릴러를 잘 배합시킨 브라이언 드팔마와 속편을 다시 만들지 않은 것도 톰의 선택이었겠지. <미션 임파서블 2>는 한마디로 첩보물에 대한 단단한 오해가 불러온 비극이다. 한편의 액션 영화로서는 매력적이나, 향후 이어질 이 시리즈의 정통성(?)을 놓고 본다면, 외전 정도로 내쳐질 위험성까지 있는 영화. 다시 1편 스타일로 돌아간 3편이 그것을 증명해주지 않던가? 허나, 모순을 강하게 느끼면서도 평점은 Good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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